업무안정성·연속성 고려한듯…장관급 이상 중 친강 57세로 최연소
13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내각 수뇌부인 총리와 부총리(4명), 국무위원(5명)을
전원 새 인물로 교체한 반면, 부장(장관)급 교체는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무원 수장인 리창 총리와 그를 보좌할
부총리(딩쉐샹·허리펑·장궈칭·류궈중), 그 아래인 국무위원(리상푸·왕샤오훙·우정룽·선이친·친강)
등 10명은 모두 이번 양회를 통해 국무원 수뇌부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국무원 각 부처 부장 및 부장급 27개 가운데 이번 양회 기간에
교체된 자리는 국방부장(웨이펑허→리상푸)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허리펑→정산제), 비서장(샤오제→우정룽) 등 3자리에 불과했다.
이강 중국인민은행장과 류쿤 재정부장 등 24명은 양회 뒤에도 자리를 지켰다.
수뇌부가 전면 교체되는 국무원에서 실무를 책임질 부장들을 다수 유임시켜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전후해
부임한 이들까지 ‘새 인물’로 간주하면 부장급 물갈이도 폭이 작지 않다.
친강 외교부장과 왕샤오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은 지난해 12월 부임했고
천이신 국가안전부장도 같은 해 10월 임명됐다. 허룽 사법부장도 올해 2월
취임하는 등 재임 기간 1년이 안 되는 이들이 11명에 달한다. 이번에 새로
입각한 3명과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양회 개막 전까지 입각한 11명을
더하면 전체 부장 및 부장급 27명 가운데 과반이 교체된 셈이다.
한편 국무원 부장급 이상 인사 33명 가운데 여성은 선이친 국무위원과
허룽 사법부장, 왕샤오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 등 3명이다. 최고령자는
68세 허리펑 부총리, 최연소는 57세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다.
허롱 사법부장
산둥성 린이 출신인 그는 중국 정법대를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
베이징 고등인민법원과 최고인민법원에서 일하다 2017년 산시(陝西)성
기율위원회 서기 등을 역임하고 2020년 최고인민법원으로 복귀해 부서기와 부원장을 맡았다.
그는 산시성 기율위 서기 재직 당시 1년 동안 웨이민저우 전 시안시
서기, 자오훙좐 전 시안시 정협 부주석, 리다여우 전 시안관광그룹 서기
등 시안의 관·재계 고위 인사 6명을 줄줄이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해 낙마시켰다.
2012년 6월부터 4년간 시안시 서기로 재임한 웨이민저우는 결국 기소돼
2018년 1심에서 뇌물수수죄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정치 권리 영구 박탈,
전 재산 몰수 처분을 받은 뒤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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