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횡령과 배임 혐의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구속기소

조현범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회장이다.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그룹 지배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앤컴퍼니 지주사 체제에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72년 1월7일 경남 함안군에서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드와이트잉글우드고등학교와 보스턴칼리지 재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타이어(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입사해

영업과 마케팅, 경영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에서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현 한국앤컴퍼니)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옮겨 그룹의 전략과 기획을 맡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국앤컴퍼니에서 인적분할된 뒤

타이어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입지를 다졌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한온시스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기

전까지 한온시스템의 사내이사를 지냈다.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으로부터 한국앤컴퍼니그룹 지분 전부를

넘겨받은 뒤 그룹 회장에 올라 경영권 승계 경쟁에서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을 제치고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했다.

 

개인비리에 관한 재판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면서 한국앤컴퍼니

단독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내이사에도 재선임됐다.

 

창의력과 능동적 기업문화를 강조하며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다.

 

 

---

검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국내 타이어 업계 1위 기업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조현범 회장이 2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청구당했다.

이로 인해 '오너 리더십 부재' 위기에 직면하게 된 회사는 이번 일로 인해 중대한 기로에 선 상황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 자금

130억 원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법상 배임)를 받았다. 또 비슷한 시기 회삿돈을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개인 비리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있다.

 

 

​

​

 

검찰이 파악한 조현범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회장은 2014 ~ 2017년 한국타이어가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공정거래법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현범 회장 등 오너 일가에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한다.

 

​

​

 

한국타이어는 이번 일로 인해 '오너 리더십 부재'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 앞서 조현범 회장이 구속된 2019년

12월부터 사법 리스크로 인해 조현범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5개월간 '오너 부재' 위기를 겪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오너 리스크'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8조3942억 원, 영업이익 70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치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국타이어의 경영계획, 투자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국타이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한국타이어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향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등을 통해 조현범 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회사 내부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