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뱅킹·플랫폼 비즈니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연간 최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8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3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성장한 1조6058억원, 당기순이익은 28.9% 증가한 2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042만명으로 2021년 말 1799만명에서 1년 만에 243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역대 최다인 1644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데이터 기준)을 기록했다.
고객 연령별 비중은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20%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출 성장 10% 이상이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커버리지를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시장 대비 커버리지 비율은 약 32%이다. 소위 자동가격산출모델(AVM)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혁신과 포용 통해 개인사업자 '틈새시장' 공략하겠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전략이다. 개인사업자 시장은 일반 개인 고객 대비 숫자가 적고 법인 고객 대비 수익성은 낮아 상대적으로 금융 혁신의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있었다. 하지만 2021년말 국세 통계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 이상 신규 개인사업자가 창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은 443.1조원을 기록할 정도로 개인사업자 뱅킹에 대한 높은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이외에도 향후 라이선스 취득 일정에맞춰 펀드 판매 서비스를 도입하고 다양한 투자 상품을 추가할 방침이다. 수신 부문에서도 다양한 신사업이 계획돼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 '팬덤 기반'의 수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미니(mini)' 대상 고객 연령대도 현재 만 14~18세에서 낮출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수익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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