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 사기는 무엇일까? 투자자모집사기? 테라루나사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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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관련

폰지 사기는 무엇일까? 투자자모집사기? 테라루나사태는?

by 간다공팀장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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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방법 같지만, 신규 투자자를 무한정 모집할 순 없으므로 결국 약속된 돈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발생해요.

폰지 사기를 벌이는 사기꾼도 처음부터 이런 사실을 알고 투자자를 모집하죠.

문제가 생기면 쌓인 돈을 은닉하거나 잠적할 계획인 거예요.

 

 

이 용어는 찰스 폰지(Charles Ponzi)라는 미국인 사업가의 이름에서 따왔어요.

폰지는 1919년에 국제 우편 쿠폰을 활용한 사업을 하나 구상했어요.

이 쿠폰은 여러 나라에서 우표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당시 국제 우편 쿠폰은 국가별로 판매되는 가격이 달랐거든요.

그는 쿠폰 가격이 저렴한 나라에서 쿠폰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미국에 팔면 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어요. 물론 실제 사업을 할 생각은 없었고, 그럴듯해 보이는 사업 아이템을 하나 만든 거죠.

 

 

폰지는 회사를 차리고 ‘90일 이내에 투자금의 두 배를 돌려주겠다라며 투자자들을 모집했어요. 그리고 그는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수익금을 보장하기 위해 돌려막기를 시작했어요. 기존 투자자들에게 줘야 하는 수익금을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지급한 거죠.

 

 

 

당연히 이런 방식은 결국 한계에 도달했어요. 실제 사업은 하지 않고 투자금 돌려막기만 했으니까요.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수익금을 주기 위해선 끊임없이 신규 투자자가

나타나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잖아요. 또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자금 사정은 급격히 악화했어요.

 

 

결국 폰지는 회사의 파산을 선언했고, 이후 사기 혐의로 구속까지 됐어요.

하지만 그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후 부동산 투자회사를 차려 같은 방식으로

다시 사기 행각을 벌였어요. 이후 유사한 방식의 사기를 폰지 사기라고 부르고 있죠.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의 시세 폭락 사태도

폰지 사기가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테라와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이율의 인센티브를 약속했는데요. 테라나 루나를 구입해서 마치 은행에

맡기듯 예치하면, 최대 연 20%에 달하는 이자를 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했어요.

 

가치가 꽤 안정적인 암호화폐에 투자하면서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투자자들이 계속 몰려든 거고요.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이 폰지 사기는 아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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