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로버 '주룽(祝融)'
중국은 2021년 5월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 1호'를 화성 북부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시켰습니다.
톈원 1호에는 화성 탐사 로버 '주룽(祝融)'이 실려 있었습니다. 주룽은 바퀴 6개로
1시간에 200m를 이동하며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탐색했습니다.
그런데 '동면'에 들어간 주룽이 최근까지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MRO 고해상도 카메라 연구팀은 21일(현지시간)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주룽이 포착된 사진은 지난해 3월과 같은해 9월, 올해 2월7일 등 총 세장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작년 9월과 이달 7일에 찍힌 사진에서 주룽은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즉 약 5개월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룽은 지난해 5월 동면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화성의 먼지 폭풍으로 인해 주룽이 휴면 모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성의 유토피아 평원은 겨울에 햇빛의 양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드는 주룽은 동면에 들어갑니다. 기온이 영하 15도보다 높고,
태양광으로 140W(와트) 이상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을 때 재가동됩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주룽이 지난해 12월26일에 깨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주룽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를 인용해 주룽이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이스닷컴은 유토피아
평원에 불어닥친 모래 폭풍으로 인해 주룽의 태양광 전지판의 능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화성의 모래 폭풍에 의해 우주 탐사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2월 무인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화성 탐사 임무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NASA에 따르면 지난 10월
화성에 모래 폭풍이 불어 인사이트 주변 모래의 높이가 크게 올라가고,
태양광 패널 위에 모래가 쌓여 전력 공급이 거의 끊어졌습니다.
중국의 첫번째 화성 탐사 로버인 주룽도 화성의 모래 폭풍으로
인해 은퇴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기술테크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그림 그리는 사이트 추천 7가지 ai여자그림도 쉽게 그리는 (0) | 2023.03.11 |
---|---|
세계 곳곳에서 꿀벌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 (0) | 2023.03.08 |
펀더멘털 입증한 쏘카...돈 버는 모빌티리로 '우뚝' (0) | 2023.02.16 |
중국개발 챗GPT, 중국 당국에 반대되어 사흘만에 서비스 중단 (0) | 2023.02.16 |
인간을 뛰어넘을 인공지능 AI 혁신_챗GPT(Chat GPT) (0) | 2023.02.15 |
댓글